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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 송골매처럼 멋진 아저씨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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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68회 작성일 18-07-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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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 송골매처럼 멋진 아저씨의 재탄생​​​​

 매일신문 배포 2018-07-05 10:25:35 | 수정 2018-07-05 10:2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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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살롱 드 메이페어 대표

요즘 아저씨들은 더 이상 멋없는 아저씨로 살기를 거부한다. \\'아저씨\\'라는 소리도 듣기 싫어한다. 아저씨 대열에서 탈피하기 위해 문화와 오락, 스포츠를 즐기고 외모를 가꾸는데 기꺼이 지갑을 연다. 월드컵 경기를 보며 독일, 프랑스 선수들의 헤어스타일과 핫한 영화 주인공들의 스타일을 구글에서 찾기도 한다.

살롱드 메이페어 대표살롱드 메이페어 대표

남성의 멋은 경쟁력이 되었고, 여성들은 멋진 남자에 열광한다. 요즘 헤어스타일도 영화배우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형태가 큰 인기다. 일반적인 두상에 따른 정수리 볼륨이 강조된 스타일이 아니라 작은 키를 1cm라도 더 키우듯 볼륨을 포함한 딱딱한 스퀘어의 직선라인과 측두부의 면이 강조된 전통적인 클래식 바버 스타일을 원한다.

요즘 아저씨들의 헤어스타일도 수더분한 둥근 얼굴을 커버하기 위해 정수리 부위에서 두상에 따라 내려오는 후두부 라인을 스퀘어 각도를 사용한다. 또, 두텁게 튀어나온 관자놀이를 커버하기 위해 두상의 사이드 파트에서부터 기장을 짧게 시작해 후두부로 갈수록 미세하게 길이의 변화를 주어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유럽 스타일을 연출한다.

중년 아저씨들조차 청년시절의 혈기왕성한 시절을 그리워하며, 잘 생기게 나왔던 추억의 증명사진 한 장을 지갑에 넣고 다닌다. 더불어 젊음으로 표현되어지는 감각적인 헤어와 배 바지를 던져버리고, 발목선을 강조하는 패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송골매라는 새는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으로 사냥을 하며 30년 세월을 살고나면, 바위 절벽에 몸을 던져 노화된 부리와 닳은 발톱을 완전히 부서지게 한다. 그리고 부리와 발톱이 완전히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금 예전의 화려한 날개짓과 사냥 솜씨로 살아간다.

정신분석학자 \\'칼 융\\'은 40세를 전후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무감과 책임감에 짓눌려 살아왔던 삶에 공허함과 상실감을 경험한다고 한다. 깊게 파인 주름, 생기없는 표정과 검게 드리워진 어둠의 그림자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송골매가 다시 비상할 수 있었던 이유와 정신분석학자 칼 융의 말대로라면 우리는 중년의 나이에 어떻게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멋진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부양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인생의 3분의 2를 달려온 헌신적이었던 중년의 아저씨들도 이제는 또다른 자아실현의 욕구를 가져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행복을 보상하며 인생의 남은 3분의 1 지점에서 다시 비상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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