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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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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72회 작성일 19-09-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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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살롱 드 메이페어 대표 이지선 살롱 드 메이페어 대표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運)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시대에, 어떤 땅에서 태어나느냐,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는 문제에 당사자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나마 자신이 어찌해볼 여지가 있는 얼굴 가꾸기(관상적 요소)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잘생긴 얼굴이 아님에도 끌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생겼지만 호감보다는 꺼림칙한 느낌을 주는 사람도 많다. 이는 우리가 단순히 어떤 사람의 이목구비가 아니라 얼굴 전체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통해 그 사람을 파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을 통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혹은 연인이나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지 알아내고 싶어 한다. 몇몇 과학자들도 얼굴이 성공의 열쇠라는 증거를 제시한 바 있는데 1996년 시라큐스대 마져(Mazar) 교수는 사관학교인 미국 육군웨스트포인트 졸업생이 20년 뒤 장성으로 진급하는지 여부를 얼굴의 돌출성으로 추적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이마에서 눈썹 윗부분이 돌출되면 될수록 장군으로 승진할 확률이 높다는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얼굴은 신체적 능력이 중요한 군인뿐만 아니라 정치인, 기업인, 심지어 일반인들에게도 중요한 성공 요인이다. 특히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정치인들이나 연예인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얼굴이 성공을 가져오는지 아니면 인생에서 성공이 얼굴 모습을 미묘하게 변하게 하는지는 정확하게 판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본다면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정보를 얼굴에서 추론한 뒤 이를 토대로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짓고 대화한다. 하루에도 수십~수백 명의 얼굴을 보는 사람이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자기 얼굴에 호감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좋은 관상을 얻기 위해 '관상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잘생기고 예쁜 얼굴을 넘어 재물운, 관운, 수명, 배우자운 등 운이 좋은 얼굴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다.

몇 해 전 한재림 감독의 '관상'이라는 영화가 흥행했는데 그중 재미있는 장면이 있었다.

남자에게 인기가 없어 고민하는 기생에게 "둥그스름한 것이 고운 얼굴이나 남들에 비해 눈에 띄지 않으니, 이러면 사내들이 줄줄 따를 것이니라"며 기생의 코 위에 수박씨 하나를 뱉는 장면이다.

굳이 여기서 해석을 하자면 코에 있는 매력점은 얼굴을 또렷하고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그리고 점의 위치에 따라 콤플렉스를 커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휜 코를 바르게 보이게 한다거나 짧은 코를 길게 혹은 긴 코를 짧게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관상을 바꾸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것도 방법이기는 하겠지만, 수박씨의 예처럼 생활 속에서 간단한 메이크업이나 스타일 연출만으로도 평범한 얼굴을 매력 있는 얼굴로 바꿀 수 있다. 필자는 고객으로 오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단점으로 나타나는 부위를 포커스로 잡아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직업과 분위기에 따라 헤어컬러를 권장한다. 행운을 부르는 얼굴에서 메이크업도 예외는 없다는 말이다.

행운을 부르는 얼굴은 아마 좋은 인상일 것이고, 정확히 따지자면 따뜻한 느낌을 풍기기에 내가 다가갔을 때 상처를 받지 않을 법한 얼굴일 것이다. 얼굴은 그 사람의 심성과 감정, 생각과 욕구 등 내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므로 일단 '마음밭'을 곱게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우선이고 긍정적 마인드를 위해 마음을 다스리는 영혼부터 맑아 있어야 한다.

매일 아침 세심하게 외모를 가꾼다는 것은 정성을 다한다는 것이다. 정성을 다하면 내가 변하고, 내가 변하면 상대도 변한다. 행운을 초대하고 싶다면 일상의 작은 것부터 가꾸어 나가야 한다. 먼 곳에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매일 만나는 가족들, 출근하면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먼저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행운의 열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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